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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야생의 헬린이] 제보를 안해? 그럼 내가 찾아!

렛플 official 2021. 12. 13. 12:26

 

안녕하세요.

야생의 헬린이라는 야외 운동시설 정보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스튜디오 태아의 대표 한태희 입니다.

 

앱을 출시한지 어느것 3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앱에 대해 잘알지도 못했고 정말 많은 것들을 공부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제가 예상했던 저희 프로젝트의 전반기 고객에 대한 분석이 잘못되었단 것을 꺠달았죠ㅠㅠ

저는 사실 자신이 알고있는 운동시설을 타인과 공유하고 싶은 욕구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물론 저희 앱에서 유저들이 운동시설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조금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합니다(사진 필수, 이름 적기, 설명 등등...).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만들어 제보를 할 때 포인트를 제공해드리는 프로모션도 했었지만 홍보를 귀찮아서안했던지라 이정도 유인책을 통해서는 제보가 많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GA를 보다가 중요한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특정 지역구의 등록된 운동시설 밀도와 다운로드된 기기의 숫자가 상당히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이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수도권이 많겠거니 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거주하고 있는 안산의 운동시설 등록 밀도가 가장 높음과 동시에 앱 다운로드 후 유지 기기가 가장 많더라구요.

 

이걸 보면서 '아 데이터 분석도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서 하는게 좋겠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고통스런 나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산을 돌기 시작한지 어느덧 5일차가 끝났습니다. 이제 안산의 50%를 돌았습니다.

 

까짓거 내가 수집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모으기 시작하니 굉장히 많은 것을 깨닫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정말 마커들이 지저분하게 여기저기 찍혀있죠? 사실 이정도로 밀도있는 데이터를 얻기 전까지 저는 클러스터링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니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기획에선 네이버나 카카오 검색을 통해 얻을수 없는 철봉과 근력운동이 가능한 곳들을 위주로 모으자고 생각을 했지만 더 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농구장과 축구장을 함께 모았는데 그 생각은 다시 바뀌었습니다.

 

어차피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농구장과 축구장 정보를 우리가 제공해줘서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뿐만이 아닙니다. 그 외 다양한 기획에 수정을 가져올 많은 정보들을 얻었씁니다. 좀 더 노력해서 남은 안산시를 클리어하는게 제 1차 목표입니다 :)

 

그리고 데이터를 모으면서 소소하게 브이로그를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

 

이렇게 고생하면서 수집하는데 도저히 이 노력을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후... 아무튼 제 근황을 간략하게나마 공유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글의 기승전결이 자유분방한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

 

앞으로도 가끔 저희 앱개발 근황을 공유하겠습니다!